여전사가 이끄는 시대, 강인한 정신과 육체가 필요해?

September 1, 2015

연하의 꽃미남과 여배우들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가 한동안 안방극장을 장식하더니 요즘 여성상의 대세는 여대장이다. 요즘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 대부분이 강인한 정신과 육체를 소유하고 액션 장르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설령 남자 주인공이 있더라도 그 존재감을 넘어선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여성 사령관 퓨리오사 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은 트레이드마크인 탐스러운 금발을 삭발하고 얼굴에 검댕을 칠했는데도 강인하고 아름다운 존재감은 주인공 톰하디를 압도한다. 외팔이지만 거대한 전투용 트럭을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강한 육체와 생명력을 보여주며 영화의 흐름을 주도한다. 이 영화를 보고 한 지인은 “이 영화의 백미는 아름답고 멋진 퓨리오사”라고까지 말한다. 영화 ‘암살’에서는 친일파 암살 팀의 리더로 안옥윤이라는 여성이 나온다. 전지현이 분한 안옥윤은 사격 능력도 뛰어나고 팀의 리더로서 빠른 판단력과 추진력을 보여준다. 왜 여자가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졌던 남자는 그녀가 상관을 쏴 죽였다는 대목에서 리더로 인정한다. 그러나 이후 보여준 그녀의 성향은 리더십과 부드러움, 강인함이 결합된 아름다운 여전사이다. 전지현 또한 긴 생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신념 가득한 얼굴표정과 장총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긴장감으로 무장한 그 모습으로 여자 대장을 연기한다. 너무 뻔한 느낌이 오는 제목의 드라마 ‘미세스캅’에서는 여형사 최영진이라는 인물이 강력반 팀장으로 등장한다. 유치원생 딸을 둔 싱글맘으로 김희애가 최영진의 역을 맡았고 강력 범죄를 다루는 팀의 리더이면서 예상되듯 엄마노릇은 그녀에게 어렵기만 하다. 퓨리오사, 안옥윤이나 최영진이나 모두 각자가 처한 혼돈의 세계에서 정의를 위해 전투를 벌인다. 구르고 뛰고 넘어지는 것을 마다않는 강인한 체력과 밀리지 않는 신념에 찬 눈빛으로 팀을 이끈다. 육체적으로 남자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거친 세계에서 조차 여성이 주인공이자 리더로서 고뇌와 고통을 뛰어넘는다.

 

요즘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상은 누구인가? 단연 백주부다. 2007년인가 알렉스가 요리하는 남자로 시선을 모은 후 백종원은 백주부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전 연령층의 여성들이 이구동성 칭찬하는 좋은 남성상이다. 부드럽고 친절하며 소박하다. 인심 좋고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옆집 아줌마 같다. 조만간 요리 실력은 남성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소양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최고의 여배우들이 장식하던 냉장고 광고에 백주부는 아무 대사 없이 특유의 미소만 지으며 등장하는데 이전 어느 냉장고 광고보다도 메시지가 느껴진다고들 한다.

 

 

최근 여러 조사기관의 자료를 보면 골프인구는 물론 등산인구에서도 여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스포츠 또한 그러하다. ‘언더아머’는 지난 광고에서 여성을 타깃으로 브랜드 스토리와 이미지를 보여줬다. ‘I will what I want’라는 캠페인에서 여성스러운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갖춘 세계적 모델 지젤번천이 격투기를 하는 모습을 담았고 ABT 발레단 최초의 흑인 여자 수석 무용수 미스티 코플랜드의 모습에서 여성의 근육이 이렇게 아름답고 우아한가를 느끼게 했다. 가냘프고 그저 남자들을 바라보며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성이 아닌 스스로 이겨내고 주위환경을 바꾸어 나가는 강인한 여대장이 주인공 여성으로 대중매체를 장식하고 있다. 여성이기 때문에 또는 남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나 어느 분야에서나 새로운 역할과 이상을 꿈꾼다는 것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읽어 내려가 본다.

 

 

 

Please reload

회사명  주식회사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   대표자 한선희 사업자등록번호 404-87-00902

대표전화 02.2038.8283 팩스 02.2038.8284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7, 503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박세은  © 2018 by Creative Fac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