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건강 판타지를 꿈꾸다

January 2, 2017

내가 좋아하는 한 교수가 출간을 앞 둔 책의 제목은 ‘패션은 판타지다’이다. 그녀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패션과 예술, 문화, 인문학 모든 것에 폭넓고 깊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능동적이고 탐미적인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는지 모른다. 그녀의 1년 365일을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매일 매일은 세계를 향한 즐거운 탐험이 아닐까싶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나고 새로운 관계와 업무로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새해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낮은 편이다. 새해가 주는 기대감도 낮으며 어느 때보다도 피곤하게 지난 한 해를 보내고 2017년을 맞이했다. 한국 사회 전반이 피로감으로 물들어 새해를 맞이했을 것이다. 새해 안부 인사에 가장 많이 쓴 단어가 ‘건강하게’같다. 순실의 시대에 의한 상실의 시대를 접하며 정신건강이 참으로 위협받는 최근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2017년에는 우리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기원해본다.

 

얼마 전 건강을 테마로 한 모바일 앱 개발 프로젝트 일부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건강에 대해 현대인의 가치관을 점검하게 됐다. 현대인은 육체적, 정신적, 감성적으로 모두 피곤을 호소하고 있다. 구글 검색 창에 ‘Why am I’를 입력해보라. 자동으로 뒤에 ‘so tired’가 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나는 왜 피곤할까’를 묻나보다. 피곤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수면 부족’이 꼽힌다. 어릴 때 어르신들에게 자주 듣던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지금에 더욱 와 닿는다. 허핑턴포스트 창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지난 해 4월에 ‘수면 혁명’이라는 책을 발간해 당시 공화당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의 여러 돌발 행동은 수면박탈(Sleep deprivation)에 따른 증상이라고 말했다.

 

아리아나 허핑턴은 수면에 대한 담론에 트럼프가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은 탈진과 그로인한 충동억제력 부족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언급했다. 우리 주변에는 ‘수면 양말’, ‘수면 카페’, ‘수면 전문 클리닉’ 등 숙면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 수면 관련 앱이 5천개가 넘고, 인스타그램에 #sleep을 치면 1,500만개의 사진이 뜬다. 아리아나 허핑턴은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줄이고 개인과 기업의 건강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건강 콘텐츠 플랫폼 ‘스라이브 글로벌(Thrive Global)’을 11월에 오픈했다. 건강 관련 스타트업 기업이 다수 등장할 뿐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들 또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사는 2006년 ‘Nike+iPod Sport Kit’을 출시했고 2012년에는 ‘퓨얼밴드(Fuelband)’를, 그리고 2014년에는 ‘health앱’과 ‘HealthKit’ 플랫폼을 발표하는 등 건강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시키며 진화하고 있다. 애플은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의료정보플랫폼 조성을 위해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의료 전문 서비스까지도 출시하고 있다. 향후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건강 통합 플랫폼’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구글의 ‘구글 핏(Google Fit)' 역시 피트니스 트래킹, 동기부여, 자세교정 등 여러 가지 건강 관련 앱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관리하는 건강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패했다고 생각됐던 구글 글래스는 의료와 접목되어 병원 수술실에서 구글 글래스를 끼고 MRI, X레이 사진 등 환자의 모든 정보를 불러와 자리를 뜨지 않고 정밀한 수술을 추구하고 있다. IBM도 인공지능 왓슨(Watson)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헬스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다국적 대표 기업들이 앞 다투어 헬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욕망과 판타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함을 보고 있기 때문 아닐까. 여하튼 새로운 한 해 패션업계가 몸도 마음도 정신도 영혼도 건강한 출발을 맞기를 바라본다.

 

 

 

 

 

Please reload

회사명  주식회사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   대표자 한선희 사업자등록번호 404-87-00902

대표전화 02.2038.8283 팩스 02.2038.8284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7, 503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박세은  © 2018 by Creative Fac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