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경제학?!

June 1, 2017

 

우리가 미래를 생각할 때 ‘제4차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경영자는 지금 불고 있는 제4의 물결을 어떻게 이해하고 기업의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를, 개개인은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그리고 자신의 직업에 있어서 새롭게 지식을 쌓고 체득해야할 기술이 있는지를 고민할 것이다. 웃기는 얘기지만, 모든 타이틀에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지 않으면 구닥다리가 되어버리는 듯하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입학할 때 대학입시제도가 바뀐다는 이야기에 우리 회사 학부모 대표주자로 주중 대낮에 학교에 설명회를 들으러 갔었다. 잘 듣고 중3 이하 아이를 둔 동료들에게 교육 정책이 어떻게 바뀌고 대입제도가 어떻게 바뀌니 가정에서는 어떻게 아이의 미래를 준비해주어야 하는지 알려주어야 하는 큰 사명을 가지고 다녀왔었다. (일하는 우리업계 엄마들을 위해 약간 내용을 공유해본다.) 학교에서도 제4차 산업혁명 속에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대학이 원하는 학생상 등등의 설명을 들었다. 결론적으로 교육은 지금까지의 교육과 이후의 교육으로 나뉠 것 같다. ‘다른 것들이 서로 융합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팀을 이루고 다른 사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내며 공유하고…’ 등등 듣다보니 그야말로 범학문적 연구가 가능한 ‘통섭’의 개념이 떠올랐다. 어렵게 시간 내어 학교에 온 김에 공개수업도 참관했다. 방금 어떠한 교육 방향성이 설정되고 있고 이에 발맞추어 아이들의 진로를 먼저 찾아주라는 강력한 주문을 받았는데, 교실에 들어서니 학생들은 받아 적기 바쁘고 정답은 하나이고(심지어 주관식 질문에 대해서도 모니터의 답을 아이들이 받아 적는다), 선생님은 동영상 사례를 보여주시고 얼굴에 무선마이크도 붙이시고 열정적으로 강의하셨다.

 

 얼마 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섬유패션산업 대응전략’이라는, 듣기로는 섬유패션 전문가들과 정책 관계자들이 모여 심혈을 기울여 만든 세미나가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이해하기에는 좋은 세미나였으나, 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지금 하던 일들을 모두 멈추고 당장 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인간과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 같은 막연함이 부작용으로 남았다나!

 

가장 현실적으로 거론되고 추진되고 있는 것이 스마트팩토리 같아서 한 사례를 떠올려본다. 아디다스는 2015년 말 독일 안스바흐에 로봇을 이용해 운동화를 생산하는 ‘스피드팩토리’를 완공했고 시판을 거쳐 올해부터는 정식으로 가동한다. 이 사례 하나에 대해, ‘대박사건이다’부터 ‘첫 제품을 완판했다고는 하나, 마케팅 이슈일 뿐이고 마이너스가 막대하다’, ‘앞으로 개개인에 맞춤이 가능한 생산시스템의 출현이다’,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다’ 등 해석들이 다채롭다. ‘각 개인에 최적화된 제품을 저비용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식의 모색’ 정도로 표현하면 그럭저럭 의미가 정리된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이 소비자에게 선사하는 ‘Personalized’의 서비스로 해석을 덧붙이면 ’아디다스의 스마트팩토리는 매장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아 매장에 설치된 로봇으로 즉시 제작해 줄 수 있다. 나아가 아디다스는 신발 대신 로봇을 팔지도 모른다’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IT 시대에 들어설 때에는 섬유패션에는 ‘스마트웨어’를 미래 해법으로 여겨 대학과 기업이 손잡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가 있었다. 그 성과와 평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이 시점에 4차 산업혁명을 향한 또 다른 막대한 투자와 모험이 감행될 것 같다. 마냥 기대되고 좋지만은 않다. 누군가만의,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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