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지금부터 넌 청년이야

November 2, 2015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 기사를 통해 ‘올해 태어난 아기는 142세까지 살 수 있다’고 예측했다. UN은 인간의 평생을 5단계로 구분해 발표했는데 1단계 미성년자는 1~17세, 2단계 청년은 18~65세, 3단계 중년은 66~79세, 4단계 노년은 80~99세, 5단계 장수노인은 100세 이후라 설명한다. 이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나는 청년기다! 아직 20년을 더 청년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노쇠해져가는 이 느낌은 무얼까?

 

우리는 호모헌드레드(homo-hundred), 즉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신인류라고들 말한다. 인간 평균수명 80세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을 때가 얼마 전인데 몇 년 지나지 않아 100세 시대를 접하니 모두들 당황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남자의 평균 수명이 60세를 넘긴 것은 1970년대라고 한다. 해방 무렵 평균 수명은 40~45세였다고 하니 근 70년 사이에 평균 수명이 40살이나 늘어난 것이다. 요즘은 환갑잔치에 초대하는 경우가 드물다. 예전에는 60세를 넘기면 장수니 아주 축하할 일이라 잔치했지만 어느 때 부터인가 칠순 잔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중년은 66세에서 79세까지이다. 우리가 알던 노년이 꽃중년이라는 말로 젊게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뭐 이런 가사의 노래가 기억난다. 요즘은 늙어져도 잘 놀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 나이 들어 주책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하고 싶어도 못했던 것들을 대중매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제 나이 들어도 ‘기술과 의학 등과 벗 삼아 그 어느 때보다 인생을 멋지게 향유해야지’ 하고 우리는 생각한다. 25살 이후 늙어가는 피부는 최근에 범람하고 있는 주름개선 화장품이니 시술들로 어느 정도 해결해볼 수 있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했느니, 자연에서 채취한 신비의 물질로 노화를 멈춘다는 등 생명과학 화장품이 또 하나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빅뱅의 노래 ‘배배(Bae Bae)’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영원히 넌 스물다섯이야. 넌 시간이 지나도 내가 설렐 수 있게 BABY BABY 넌 시들지마” 25살은 여성이 가장 아름다운 나이이고 여성이 늙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가사란다. 피부 노화가 시작된다는 25세, 어떻게 新청년기(18~65세)에도 젊은 모습으로 살 수 있을까? 외모와 육체적 노화를 개선시키는 갖가지 눈부신 기술의 발전과 융합이 우리를 미래형 인간의 외형으로 이끌어 줄 테니 다행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지금까지 알려준 인간 삶의 사이클, 그리고 교육 등 사회적 시스템들, 그에 적합하게 맞추며 살아온 우리, 그 가운데 형성된 사회와 인간의 관념들은 무엇으로 노화를 개선할 수 있을까? 3D print 기술을 생명공학에 접목해 인공장기를 제작하는 기술이 상용화 직전이라도, 수명이 늘어서 죽기 전 백내장 수술은 한 번 쯤 해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도, 정형외과 수술로 다 닮아버린 연골이나 뼈, 근육 문제들을 재생시킨다 해도 생각과 마음의 노화는 무엇으로 개선할 것인가?

 

지금까지 중년이나 노년으로 인식했던 이들이 ‘나도 청년이래’라며 웃지만 자신을 청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며 사회에서도 그들을 청년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버드 대학의 앨런 랭어 교수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를 재현한 한 다큐멘터리는 노인 8명에게 30년 전 1982년의 환경을 제공하고 30년 젊은 삶을 살도록 했다. 혼돈의 7일 후 젊은 걸음, 자세와 변화된 삶의 의욕 등 ‘시간을 거스르는 마법’을 보여주었다. 마음의 시계를 거스르는 기술도 이미 1970년대 말에 개발된 셈이다.

 

 

 

 

 

 

Please reload

회사명  주식회사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   대표자 한선희 사업자등록번호 404-87-00902

대표전화 02.2038.8283 팩스 02.2038.8284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7, 503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박세은  © 2018 by Creative Fac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