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미러, ‘금 나와라 뚝딱’ 요술방망이?

March 2, 2015

새로운 출발이 설레는 춘삼월이다. 신학기, 뉴시즌 등 ‘새로운’ 이라는 말에는 좋은 변화가 예감되어 있다. 엄마로서는 빵점이라고 인정하는 나는 아이의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맞아 천연으로 잘 커주고 있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여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다. 선물 고민을 함께 하던 동료 중 40대 몇몇이 “우리 어릴 때 초등학교 졸업선물로 앨범(고급양장사진첩)이 왜 이렇게 많았을까요?”하고 회상하자 지금은 선물목록으로 전혀 선호될 리 없는 또 다른 초등학교 졸업선물 국어사전, 영어사전, 한문사전 등이 떠오른다.

이런 구닥다리 같은 과거의 추억마저 디지털化되고 있는 세상이다.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시대를 지나 요즘에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로 접어들었다. 사물 하나하나에 지능을 탑재하여 그 사물들끼리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자동차, 냉장고, 안경, 시계, 오디오 등 어떤 기기나 사물에 컴퓨터를 집어넣어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사물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정보기술 환경이 구현되고 있다.

 

새로운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등 정보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올해 행사 최대 화두는 사물인터넷과 무인자동차였다. CES에서 선보인 새롭게 구현된 신기술 중 ‘파나소닉’의 ‘매직미러’ 시스템이 흥미롭다. 대충 설명하자면 이렇다. 매직미러는 보는 이에게 알맞은 뷰티팁을 제공해주고 원하는 컬러나 형태의 메이크업 또는 헤어스타일을 거울을 보는 이의 얼굴에 가상으로 덧입혀 보여주기도 한다. 원한다면 뷰티 제품을 바로 매직미러에서 주문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매직미러는 보는 이의 혈색이나 표정을 살펴서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위한 제안도 해줄 수 있다. 어떤 성분의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지, 어떤 영양 요소를 보충해야 하는지 등이다. 또한 얼굴피부를 좋게 할 성분의 화장품도 적극 제안해주고 바로 주문 구매할 수 있게도 한다. 나아가 매직미러는 주방의 가전제품들과 소통도 한다. 예를 들어 온 가족의 얼굴을 보고 가족 구성원 각각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분석한 뒤 정보를 주방의 다른 기기에 보낸다. 주서기의 경우 필요한 야채와 과일을 개개인마다 다르게 조합해 주스를 만들어주게 된다. 가정에 매직미러가 있다면 뷰티제품을 사러 굳이 매장을 가거나 웹서핑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는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가 개발한 인터넷 매직미러도 재미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시작된 패션 브랜드 ‘레베카밍코프(Rebeccaminkoff)’와 손잡고 개발한 이 ‘살아있는’ 거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레베카밍코프’의 새로운 매장 탈의실에 설치되었다. 고객이 블라우스와 재킷을 피팅룸에 가지고 들어가 입어보면 자동으로 매직미러가 켜져서 이에 맞는 추천 핸드백을 표시해준다.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전화번호를 그 자리에서 바로 입력하고 돌아가면 된다. 상품이 준비되는 대로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원한다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자 어떠한가? 좋은 품질, 합리적 가격과 매력적인 디자인의 신상품을 매장에 보기 좋게 디스플레이하고 광고홍보를 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기업이 미처 준비하기도 전에 우리의 삶에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이미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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